[전주시민신문] 11일 전주시의회 제41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8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지은 의원(덕진, 팔복, 송천2동)은 원도심 저층주거지의 공공개발 방식 도입을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전주 원도심의 저층주거지는 천년의 역사와 기억이 담긴 공간”이라며 “단순한 주택공급이 아닌 복합형 생활거점 시설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공공개발사의 시범 도입 ▲전주형 공공정비 모델 수립 ▲저층주거지 특화 전략 ▲운영의 탄력성 및 지원 확대 방안 등을 제안했다.
김윤철 의원(중앙, 풍남, 노송, 인후3동)은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쓰레기통과 흡연부스 확대 설치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전주시 공공쓰레기통은 한옥마을 일대 13개에 불과하고, 시에서 설치한 흡연부스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공공쓰레기통과 흡연부스를 시범 설치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국 의원(덕진, 팔복, 송천2동)은 전주시 싱크홀 발생에 대한 전방위적 점검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싱크홀 94건 중 42건이 전주시에서 발생했다”며 “이는 행정동의 절반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 지역이 위험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선제적 점검 및 예방체계 마련,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을 주문했다.
이기동 의원(완산, 중화산1 ·2동)은 실내공기질 관리 조례 제정 등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요구했다.
그는 “실내공기가 실외보다 최대 10배 오염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국 70여 개 지자체가 실내공기질 관리 조례 등 관리 체계를 마련하데 전주시는 실질적인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실내공기질 관리 조례 제정, 공공시설 공기질 측정 및 결과 공개, 시민 홍보 등 실질적인 관리 정책 마련을 제안했다.
신유정(조촌, 여의, 혁신동) 의원은 1인 가구의 안전한 독립을 위한 지원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전주시 1인 가구는 전체의 35% 수준이며, 이 중 청년 비중이 32.7%에 달한다”며 “이들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년 1인 가구 대상 주거·안전 지원 정책 마련 ▲1인 식재료 꾸러미 제작 ·판매 및 공유주방 활성화를 통한 소셜다이닝 문화 구축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실태조사 기반 맞춤형 정책 지원체계 구축 등 실효성 있는 독립생활 지원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현덕 의원(삼천1 ·2 ·3, 효자1동)은 2036 전주 올림픽 유치에 대비한 경륜장 설치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 경륜장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자연녹지지역을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토지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경륜장 마련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최근 경남 창원의 프로야구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체육시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며 “전주시도 노후한 경륜장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섬길(서신동) 의원은 도로와 도시에 설치된 조명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촉구했다.
그는 “효자다리는 약 1억원을 들여 재정비했지만 일부 조명이 꺼진 채 방치되는 등 경관조명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도 개선사업을 통해서도 약 18%만이 개선됐으며, 고속도로 진입로 등 주요 도로는 여전히 교체되지 않아 운전자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시민의 일상과 안전에 직결되는 조명 시설에 대한 점검과 유지보수 체계를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혜정(우아1 ·2, 호성동) 의원은 전주의 문화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한글 간판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온 의원은 “전주시는 전통문화도시로서 국내외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나, 거리 곳곳에는 한글보다 외국어 간판이 눈에 띄고 있다”며 “한글을 통해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문화정체성을 다시 세우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글 간판 특화 거리 지정 ▲한글 간판 교체를 위한 맞춤형 지원 ▲한글 간판 문화 운동 추진 등을 제안하며 한글 간판 장려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