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신문] 전주시정연구원은 금융분야별 특성에 기반해 전주 금융중심지 정책적 시사점을 담은 ‘JJRI 정책브리프 제8호’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원은 ‘금융분야별 특성과 전주시 금융중심지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한 이번 정책브리프에서 금융기관들의 적합 입지를 결정하는 요인들을 금융분야별로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자산운용 분야의 차별적인 특징을 설명하고, 이를 전주시 역량 평가와 결합해 전주시의 자산운용 중심 금융중심지 가능성과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연구원은 금융기관 비즈니스 관점에서 금융 분야별 특성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은행·보험·증권 분야는 고객 접점의 지점망이 영업의 중심인데 반해 자산운용의 경우 이들의 펀드판매를 통해 간접적으로 조달된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자산 운용 능력이 핵심인 정적인 분야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를 반영해 선진권 초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번화한 대도시만이 아니라 전주와 같은 전원적 환경의 중소도시에도 분산돼 위치하는 것이 주요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기관들의 적합입지 결정 요인들을 AHP(계층화 분석법)로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자산운용 분야는 실제 입지선택에 있어서 수요 기반의 중요도를 다른 분야보다 낮게 평가하고, 대신 환경 요인을 여타 분야보다 높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전주와 기존 금융중심지인 서울·부산에 대해 입지 역량의 비교 평가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전주는 수요 기반과 산업 인프라 요소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준이지만 환경과 생활 인프라는 양호하게 나타나 자산운용이 가장 적합한 금융 분야로 분석됐다.
특히 시나리오 분석 결과 향후 정책에 의해 시설·비즈니스 인프라가 개선될 경우 전주의 자산운용 분야 금융입지 종합점수가 부산 수준에 근접해, 금융중심지 발전 가능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연구원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자산운용 중심과 신기술 융복합 금융 등에 특화한 전주 금융중심지 모델을 제시했으며, △금융기관 전주 입지 및 집적을 위한 전략 △전주시 지역발전과 연계 전략 등 전략 등을 함께 제언했다.
이번 ‘JJRI 정책브리프 제8호’의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정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이번 정책브리프는 전주시 금융중심지의 계속적인 추진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주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전주시 산업 대안으로서 금융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