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전북] 최근 경복궁에서는 중국 한족의 전통복식을 가리키는 ‘한푸(漢服)’를 입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중국인 관광객과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한푸를 입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이유는 없다. 다만 그것이 다른 나라의 역사적 공간에서 소비되고 온라인을 통해 특정한 역사 인식과 결합해 확산되는 현상은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문화는 저절로 보존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문화콘텐츠는 국경을 넘어 SNS와 영상으로 소비된다. 자신의 문화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그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과 평가도 달라진다. 이제 우리도 대한민국의 문화를 세계에 얼마나 잘 보여주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때다.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동시에 세종대왕의 동상이 자리한 대표적인 문화콘텐츠공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곳에 우리의 문자와 정체성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광화문에 한글 현판을 더하는 것은 기존의 현판이나 특정 문자를 배척하자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정확하게 알리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보여주자는 의
[헤드라인전북]전라북도가 물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 빠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새만금 전북물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AI 연계 방안 마련 워크숍'에서는 전문가들이 새만금 지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및 스마트팜의 용수 및 폐수 처리에 신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전북 물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북연구원 새만금연구센터와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관해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하수 및 폐수 처리 방안이 주목받았다. 박용균 전남대학교 교수는 산업 폐수 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 연구 사례를 공유하며,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동기 한국수자원공사 부장은 AI가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정수장 사례를 발표하며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이상현 전북대학교 교수는 기후변화 대응과 농생명 분야의 물산업 연계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AI의 적용이 향후 물산업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표 후, 곽동희 교수가 주재한 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이 열띤 논의를 펼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헤드라인전북]전주시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시 문을 연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은 단순한 봄맞이 행사가 아니다. 이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릴 권리를 실현하고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쉼표를 선물한 탁월한 결정이다. 지난 4월 26일 개막한 이팝나무 축제는 시민들의 삶에 감동을 주는 도시 행정의 모범 사례라 할 만하다. 이팝나무는 해마다 늦봄이면 순백의 꽃으로 철길을 수놓으며, 그 풍경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전주시는 이 특별한 경관을 더 이상 울타리 너머에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그 길 위를 걷고 느낄 수 있도록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는 자연과 도시, 사람을 연결하는 섬세한 배려의 결과다. 철길이라는 폐쇄적 공간을 안전하게 개방하기 위해 설치한 야자매트, 안내판, 신호수 배치 등은 단지 공간 개방의 차원을 넘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이러한 세심한 준비는 축제를 단순한 관람 행사가 아닌, 온전히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의 시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더불어 이팝나무 철길은 팔복예술공장과의 연계를 통해 문화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복합 명소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