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민신문] 전주시보건소는 지역사회 보건 간호 인력 양성을 위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비전대와 예수대, 우석대, 전북대, 전주대 등 5개 대학교 간호대학생 228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현장 실습을 지도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주·완주지역 5개 대학교 간호대학생들은 총 30개조로 편성돼 2주씩 전주시보건소와 덕진보건소, 평화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지역사회 간호학에 대한 현장 실습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교과과정과 연계된 업무의 관찰 및 실습지침서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실습을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질병 예방 등 보건소의 다양한 역할을 배우게 된다.
특히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문인력과 장애인·만성질환자 가정을 방문해 혈압측정을 비롯한 기초측정과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노인 건강관리의 일환으로 치매 예방 및 인지 강화를 위한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또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보건교육도 실시한다.
이에 앞서 전주시보건소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사회 현장 실습을 지난 2023년부터 재개해 2023년 144명, 지난해 223명의 예비간호사들을 각각 지도한 바 있다.
참여 학생들은 지난해의 경우 간호학생과 함께하는 심뇌혈관 예방관리교육을 통해 25개 경로당 이용자 321명을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실습을 바탕으로 간호대학생들은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보건소의 역할과 보건사업이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해 지역사회 실무현장에서 간호사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소 실습을 경험한 한 간호대학생은 “병원 직접 간호 위주 실습을 탈피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활동을 한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고, 간호사로서 큰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통합적 전문지식을 실무에 적용하는 간호대학생 실습을 연중 지원해 역량 있는 보건 인력을 양성하고, 건강한 전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