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신문] 전주시가 4일 오후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하천 정비 과정에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키로해 '땜방 정책' 이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국승철 전주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우기 전까지 하천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수목을 제거할 계획”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과 생태하천협의회와의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하천 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시는 무분별한 수목 제거를 방지하기 위해 ‘하천 유지보수 매뉴얼’과 ‘하천에서 나무 심기 및 관리에 관한 기준’ 등 관련 정부 규정에 따라 지장 수목 제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하천의 물흐름에 지장을 주는 나무 △하천 시설물(호안*, 제방 등)에 악영향을 주는 나무 △과밀식된 나무 △나무를 심을 수 없는 구역의 나무 등 제거 대상을 선정해 지장 수목을 제거할 계획이다. *호안: 하천의 물이 흐르는 곳에 유수로 인한 파괴와 침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그 비탈(경사면)에 설치하는 구조물 이 과정에서 시는 언론과 주변 상인,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그 일환으로 생태하천협의회와의 현장 점검 및 자문을 통해 논의 과정을 거쳐 지장 수
[전주시민신문]"이른 봄 가장 빨리 초록의 새잎을 틔우던 버드나무가 잘린 남천교 청연루 일대의 풍경은 쓸쓸하고 황량하기에 그지없습니다." 지속가능한 전주 하천관리를 촉구하는 시민과 시민단체, 오은미 전북특자도의원, 한승우 시의회, 정당 등은 4일 오전 우범기 시장을 향해 봉기에 가까운 집단 항의를 통해 분노를 표출하고 나섰다. 이날 모인 시민과 단체 30여명은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 새벽 야음을 틈타 전주천 남천교 일대 버드나무를 한그루도 남김없이 싹쓸이 벌목을 자행했다"면서 "삼천교 일대에서 잘라 나간 40여 그루의 버드나무는 지난해 무차별적인 하천 벌목에서 시민들의 항의로 지켜냈던 나무들이다"고 주장했다. 시민과 단체는 최근 전주시가 전주천과 삼천의 버드나무에 대해 싹쓸이 벌목에 나선 것과 관련해 이는 '전주시민의 자부심을 잘라낸 것'이라면서 '하천기본계획상 어디에도 없는 버드나무 유발에 대한 그 근건를 제시할 것'과 우범기 시장의 면담을 촉구하며 공무원들과 대치를 벌였다. 이들은 또 위법적이고 비상식적인 반생태적 버드나무 학살행위에 공개 사과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하천관리 정책 수립도 주장했다. 이번 논란의
[전주시민신문]전라북도가 물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 빠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새만금 전북물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AI 연계 방안 마련 워크숍'에서는 전문가들이 새만금 지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및 스마트팜의 용수 및 폐수 처리에 신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전북 물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북연구원 새만금연구센터와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관해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하수 및 폐수 처리 방안이 주목받았다. 박용균 전남대학교 교수는 산업 폐수 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 연구 사례를 공유하며,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동기 한국수자원공사 부장은 AI가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정수장 사례를 발표하며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이상현 전북대학교 교수는 기후변화 대응과 농생명 분야의 물산업 연계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AI의 적용이 향후 물산업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표 후, 곽동희 교수가 주재한 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이 열띤 논의를 펼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전주시민신문]전주시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시 문을 연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은 단순한 봄맞이 행사가 아니다. 이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누릴 권리를 실현하고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쉼표를 선물한 탁월한 결정이다. 지난 4월 26일 개막한 이팝나무 축제는 시민들의 삶에 감동을 주는 도시 행정의 모범 사례라 할 만하다. 이팝나무는 해마다 늦봄이면 순백의 꽃으로 철길을 수놓으며, 그 풍경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전주시는 이 특별한 경관을 더 이상 울타리 너머에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그 길 위를 걷고 느낄 수 있도록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는 자연과 도시, 사람을 연결하는 섬세한 배려의 결과다. 철길이라는 폐쇄적 공간을 안전하게 개방하기 위해 설치한 야자매트, 안내판, 신호수 배치 등은 단지 공간 개방의 차원을 넘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이러한 세심한 준비는 축제를 단순한 관람 행사가 아닌, 온전히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의 시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더불어 이팝나무 철길은 팔복예술공장과의 연계를 통해 문화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복합 명소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전주시민신문]환경 보호와 도시미관 개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주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현수막 제작·지원 시범사업’과 ‘덕진구 LED 전자게시대 설치사업’은 참으로 시의적절하고 환영할 만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플라스틱 합성수지로 제작된 현수막은 한 번 사용된 후 대부분 폐기되어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 분해되지 않고, 온실가스와 발암물질 등 각종 유해 물질이 배출되어 환경에 악영향을 끼쳐왔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전주시는 행정안전부의 지원사업에 발맞추어 약 350장의 행정용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단순한 ‘시범’이 아닌, 공공이 친환경 전환을 선도해 민간의 인식과 행동까지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더불어, LED 전자게시대의 설치는 불법 현수막과 광고물로 몸살을 앓던 도시 공간에 질서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덕진구 화개네거리 인근에 설치될 전자게시대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합법적이고 효과적인 광고 수단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쾌적하고 정돈된 도시미관을 제공할 것이다. 이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